결국 신경치료를 하러 치과에 다녀왔습니다. 가능하면 신경치료는 받지 않으려 했지만 참을 수 있는 경계를 넘어 일상을 유지하기 힘들었습니다. 몇 주 동안의 치료가 끝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테니 치료받는 동안의 고통은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퉁퉁 부은 이를 받쳐 들고 치과에 가면 너무 부어서 치료할 수 없다며 진통제만 쥐어 주고 부기가 가라앉으면 오라던 치과 생각도 났습니다. 그때처럼 눈물을 뚝뚝 흘리지는 않지만 몸서리치게 아프고 싫은 게 치통이고 여전히 무서운 게 치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