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 떨리던(?) 치과 신경치료가 끝났습니다. 신경이 좁고 막혀있어 3주에 걸쳐 6번이나 치과에 가야 했고, 마취를 하고도 손을 부들부들 떨었던 악몽 같은 시간입니다. 의사가 나중에 아플 수도 있다는 말을 반복하는 걸 보니 신경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일주일 지켜보고 아프지 않으면 씌우자고 합니다. 신경치료를 하면 잘해야 10년 쓸 수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니 아끼고 잘 관리하며 지내야지요. 점점 포기하거나 수용하는 것들이 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