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0 pm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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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Saturday 19:10
오후에는 아무 생각 없이 땀을 좀 흘리고 싶어 태조산으로 산책 다녀왔습니다.
별다른 준비가 없어도 가볍게 산속을 걸을 수 있어 좋습니다.
예산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을 좋아해 지금도 자주 가는 편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땐 이제 태조산 무장애 나눔길로 차를 돌립니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전국의 명산들을 두루 다니면서 같이 다니자 하지만
저는 마음에 드는 산을 계속 다니는 걸 더 좋아합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그런 편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막걸리와 마카로니 과자 1봉을 사 왔습니다.
슈퍼에서 들고 나오며 "이제 영락없는 중년 아저씨네!"하고 혼자 웃었습니다.
고작 막걸리 1잔이 치사량이지만 하루를 잘 보낸 기분은 낼 수 있습니다.
여수로 여행 떠난 빵순씨는 잘 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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