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1 pm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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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Sunday 21:56
아이는 어느새 두런두런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눌 만큼 자랐습니다.
사회초년생, 버거울 만도 한데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잘 버텨주어 대견합니다.
지나오고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지요.
그때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충고나 잔소리보다 잘하고 있다는 응원이 더 간절한 시기입니다.
벌써 저녁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초여름에 들어섰나 봅니다.
삼룡천 산책로엔 청둥오리도 있고 백로도 있고 길 고양이도 있습니다.
맹꽁맹꽁 우는데 맹꽁이인지 토종 개구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두 각자의 계절, 제 시간을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봄이 지나면 아이도 한 마디쯤 더 자라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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