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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7 am 08:55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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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70회 작성일 2023-12-17 08:55:00 댓글 0

본문

12.17
Sunday 08:55
종일 눈 내리던 주말, 어제는 허리가 아플 만큼 오랫동안 책을 읽었습니다.
아직 마저 읽어야 할 책이 4권이나 남았지만
책을 읽고 글씨를 쓰는 동안은 시간도 허기도 잊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보게 되고, 내용 중에 인용된 다른 책들을 찾아보며
자연스럽게 다음 읽을 책 리스트가 정해지곤 합니다.
밑줄 그었던 문장들은 붓으로 쓰거나 노트에 기록하는데,
가끔은 쓸만한 것을 찾으려 책을 읽는 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읽고 쓰기는 듣고 말하는 것의 다른 버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말을 듣고(읽기) 말하는 대신 글(글씨)로 쓰는 것일 테니까요.
아직 읽고 싶은 책, 쓰고 싶은 글씨가 많습니다.
다만 눈이 더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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