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8 pm 14:10
본문
12.18
Monday 14:10
끼니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뭘 먹을지를 고민한다.
어떻게 몸을 보호할지를 떠올리는 게 아니라 뭘 입을지 고민한다.
여기저기 필요가 아니라 풍요가 넘쳐흐른다.
이미 충분한데도 부족함에만 꽂힌다.
나는 운 좋게도 그 황금 시기에 태어나 이 풍요를 당연하게 누려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더욱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행복하면 불행이 머지않았음을 직감하게 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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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귀찮님의 『귀찮지만 매일 씁니다』 중에 있는 글입니다.
이런 불안은 저만 느끼고 있는 것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너무 늦기 전에, 되돌릴 수 없기 전에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것이든 빛나는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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