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를 사서 조금 쌓아 두었습니다. 별로 비싸지 않은 것들이지만 이런저런 용도로 잘 쓰고 있습니다. 노트를 만들기도 하고,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종이는 잘 보관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럴 만큼 좋은 종이들은 아니라서 책상 아래에서 넓게 눕혀 놓았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이지만 국산 중국산 가리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중국산은 좋지 않다는 편견은 좋지 않습니다. 국산 보다 좋은 중국산 종이도 많으니까요. 지금 있는 종이들은 미련 없이 쓰고 순지를 사두어야겠습니다. 질기고 번짐이 적어 제 글씨와도 잘 맞습니다. 인사동 필방에 다녀오고 싶은데, 아직은 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