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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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Monday 16:01
어느때 부터인가 서점가에 법정스님의 말씀이나 일화들을 엮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법정스님의 남기신 말씀과는 별도로 그것이 옳다 나쁘다 말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의 생각대로 쓰고 내는 글들이니 금할 방법도 없습니다. 궁금하긴 했지만 법정스님이 직접 쓰시고 출판을 허락하셨던 책들 외에는 더이상 궁금해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법정스님을 브랜드처럼, 금할수록 더 탐하는 욕심을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일기도 바쁜일이 생겨 틈이 나질 않거나 무엇도 쓰고 싶지 않은 날이 닥치면 몰아쓰는 날이 있습니다. 반드시, 꼭! 이런 전제들이 붙으면 무겁고 먼저 피곤해 집니다. 남에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조금은 너그러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스스로를 괴롭혀 병이 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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