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후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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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Saturday 11:24
삼일동안 매달렸던 문제가 풀렸습니다. 코딩을 하다보면 어이없는 몇줄로 허탈한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하고 나면 "이렇게 간단한 거였는데..." 하면서 혼자 머리를 쥐어 뜯기도 합니다. 안풀리는 문제에 꽂히면 밥을 먹으며, 똥을 싸며, 잠자리에 누워서도 온통 이렇게하면 풀릴까 저렇게도 해볼까 정신이 반쯤은 나간 사람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와 그제 이틀이나 체육관에 가는것도 잊었습니다. 몇번 더 테스트하고 오늘은 퇴근해야 겠습니다. 미뤄 두었던 글씨도 써야하고 또 다른 거 잊은 거 없나 챙겨보아야 겠습니다. 조금은 후련한 금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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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저녁에 빵순씨와 가까운 대형마트에 갔었습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손님보다 직원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계셨지만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분들이 안쓰러웠습니다. 남으로 보지 않고 내 가족일수 있다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흉흉한 뉴스들 속에 아산과 진천시민들 소식으로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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