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보러 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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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저녁 가족들과 연극을 보러 갔었습니다. 친구가 하는 카페인데 주말이면 무대에 공연이나 콘서트를 올립니다. 연극은 자주 본적도 없지만 분위기나 공간도 제겐 좀 낯설고 어색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수줍음이 많아 모르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 별명이 홍당무였습니다. 모임에서 노래나 춤을 시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도망쳐버리기 예사였고, 쭈뼛거리며 하는 누군가가 하는걸 보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11.10
Sunday 13:24
그런데 어제는 연극 무대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객석에서 호응하는 사람들이 정말 별처럼 빛나더군요. 연극 중간에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삶의 에너지가 밝고 맑은 사람 참 많았습니다. 혼자인 시간도 필요하지만 밝고 맑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도 필요하지요. 가족들과 함께 오길 참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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