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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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어나갈 책이 있고 따뜻한 차 한잔 옆에 있으면 크게 바랄것이 없습니다. 욕심을 뿌리지 않으니 거둘 근심도 없는 셈입니다. 요즘은 몇년전에 사놓고 서재에 꽂아만 두었던 '가이핀리'의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다 놓아버려라’를 읽고 있습니다. (지금은 도서정가제로 책을 아주 싼값에 살 수 없지만 예전에 출판계가 좋지 않아 한권에 천원꼴로 책을 떨이 하듯 팔기도 했습니다. 종이값도 안나오던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열악했던 시절입니다. ) 다 내려 놓으면 편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풀어놓은 책입니다. 불가에서는 비우라하고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앞에 내려놓으라 하지만 알면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 내려 놓는 일입니다. 매일 서너페이지씩 밥처럼 꼭꼭 씹어가며 읽어가고 있습니다. 언제가는 소화되어 내것이 되는 날이 오겠지요.


04.30
Thursday 15:26
연휴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떠올리는 것만으로 이미 즐거워집니다. 제책(4권)+표지+속지디자인, 외암마을(출사)+종섭이네+선물준비 할 것, 그림그리기, 밤산책(별보러 가기), 코인노래방(목이 쉴때까지),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 준비, 글씨쓰기+액자작업(선물하기). 인사동이나 전주한옥마을에도 가고 싶은데 아직은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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