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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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Thursday 12:29
방안에 책상을 두 줄로 놓고 사용하는데, 한쪽엔 책을 읽거나 글씨를 쓰는 용도로 다른 한쪽은 노트북을 올려놓고 일을 합니다. 재미있는 건 책상을 바꿔 앉는 것 만으로 마음이 변하고 생각도 변한다는 것입니다. 일하는 공간, 무거운 마음으로 앉은 자리에서 생각이 자유롭거나 즐겁기는 어렵지요. 엉덩이 살짝 들어 바꿔 앉는 이 좁은 방안에서도 앉은 자리에 따라 이렇게 간단히 바뀔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아침에 일어나는 일을 힘들어하는데, 쉬는 날엔 새벽같이 일어난다며 빵순씨한테도 가끔 어린아이 같다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재미있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마구 떠올라 저절로 눈이 떠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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