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많이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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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에 글씨를 쓰려고 찾았더니 마무리가 좋지 않은 중국산 제품들만 남아 있습니다. 매무새를 보려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것들인데 너무 싼건 사지 말아야 합니다. 구도를 잡거나 연습용으로 써야 겠습니다. 휴대용 충전식 선풍기가 더 시원하지만 아직은 부채의 낭만이 더 좋습니다. 주변에 나누어 드리기도 좋구요. 올 여름 유난히 더울 거라던데, 덥기 전에 만들어 두어야 겠습니다. 벌써 많이 덥습니다.
05.27
Wednesday 08:35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해 빵순씨에게 늘 잔소리를 듣습니다. 나름 찾기 편하게 책장이며 수납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순명쾌한 빵순씨 기준엔 어림없나 봅니다. 지금도 돌아보니 책상에 한사람 앉아 책 읽을만한 공간만 남고 책이며 물건들로 빈틈이 없습니다. 그때그때 정리해야 하는데 몰아서 치워야지 하는 게으름이 일을 점점 키웁니다. 오늘은 카메라 배터리 충전기를 찾다 큰아이 유치원시절 처음으로 뽑았던 이(유치)를 찾았습니다. 큰 아이 돌아오면 보여줘야 겠습니다. 하나하나 기억들이 묻어있어 어렵겠지만 언젠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매일 책장 하나씩, 창고에 박스 하나씩이라도 정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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