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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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꺼내 손목에 차는 호안석으로 만든 팔찌가 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거리에서 빵순씨와 하나씩 샀던 물건인데 차갑고 시원해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요즘 스님들 책이나 불교서적들을 자주 읽으니 빵순씨가 팔찌가 아니라 염주 같아 보인답니다. 종교가 의심스럽다나요? 그도 그럴것이 존경하는 목사님을 떠올리면 선뜻 생각나는 분이 없는데, 불교나 카톨릭에서는 몇분계십니다. 자주 읽고 떠올리면 닮아 갈수도 있을겁니다.
06.02
Tuesday 00:39
하나님께 매일 "오늘도 함께 해 주세요" 하는 기도를 합니다.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어도 걸러서 보고 걸러서 들을 수 있으면 공부가 됩니다. 스스로를 가둬 작은 우물이 될지 지경을 넓혀 너른 바다가 될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입니다. 고즈넉한 절간에도 고요한 성당에도 하나님은 계시지요. 하나님을 그렇게 속 좁은 분으로 만들고 있는건 어쩌면 종교라는그리고 교회라는 작은 그릇에 하나님을 담아 보려는 사람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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