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어머니집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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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Monday 15:35
주말에 예산 어머니집에 다녀왔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가족들과 만나는 날입니다. 조금 일찍 도착해 예당저수지 근처에서 어죽을 먹었는데, 출렁다리 인파가 어찌나 많던지 영 낯설었습니다. 어린 조카들 재롱보며 많이 웃고 가족들과 맛있는 것 나눠먹으며 오후를 보냈습니다. 저녁에 조금 한가할때 출렁다리에 들렀는데 분수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여름밤 분수쇼, 사람들이 모일만 했습니다. 점점 쇠락해 가던 시골이 관광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좋기도 하고, 한편으론 사람 많음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신양에 있는 한국서예비림박물관도 가보고 싶었는데 다음달에나 들러봐야 겠습니다.
비구름 걷히고 난 후 한낮에는 30도 가까이 기온이 올라갑니다. 올 여름은 폭염이 더 심할거라고 합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오염으로 지구가 몸살을 앓는거지요. 지구에게는 인간이 어쩌면 코로나 같이 끝질긴 바이러스 같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북극곰이 떠내려 가는 빙하에서 망연한 사진을 본적이 있습니다. 동물에게 일어나는 일 또는 먼 북극에서나 일이나는 일이라는 무관심은 결국 재앙을 코앞에 마주한 후에야 아무도 도와줄 누구도 남아있지 않다는 걸 알게 될겁니다. 할 수 있을 때 해야하고 그날은 내일이 아닌 오늘이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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