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밝습니다
본문
12.30
Thursday 13:25
빵순씨 어지럼증이 혹 심각한 병이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큰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빵순씨 표정도 훨씬 밝아졌습니다. 목소리도 맑아지고 웃으니 세상이 온통 밝습니다. - 2021. 9월 (지난일기)
늦게 잠을 자는 습을 바꾼지도 10년쯤 되어갑니다. 보통은 12시 전에 잠들고 아침 7시경에 일어나는데, 몸이 아플때 아니면 자는 시간이 거의 일정해져 조금 일찍 누우면 조금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여름엔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즐거운 일이지만 겨울엔 춥기도 하고 어둡기도 해 좀 더 힘들지요. 요즘은 점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밤 늦은 몽상보다 아침 맑은 기운이 더 좋은가 봅니다. - Wed, 8 Dec 2021
종일 제대로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또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매일 조금씩 이루어지는 일들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꾸준히 하려는 것중에 하나가 산책인데 요즘 해 지는 하늘 색깔이 제법 몽환적입니다. 오늘은 5시도 되기전에 빛이 저물고 있습니다. -Thu, 9 Dec 2021
어제는 사용하던 스탬프가 말썽을 부려 오후 내내 손에 파란 잉크를 묻히고 있어야 했습니다. 패드에서 잉크가 제대로 묻지 않아 덧대고 보강해도 무슨 이유인지 예전 같지가 않았습니다. 손에 파란 물만 들이고 오늘 다시 고민하다 붓 펜으로 스탬프 글자 부분을 칠해 찍어보니 잘 나옵니다. 패드 잉크가 파란색이어서 파란색으로만 썼었는데 붓으로 칠하면 어떤 색이든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망가졌다 싶었는데 되려 더 나은 쓰임이 생긴 셈입니다. 아직 버릴 물건은 아닌 모양입니다. - Fri, 10 Dec 2021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