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 소담일기

본문 바로가기
SITEMAP
소담스토리
사업자등록번호 : 311-02-33458
통신판매번호 : 2016-충남천안-0886
대표자명 : 정영순
이메일 : mind2002@naver.com
대표전화 : 0505-417-5323
6db809443771d005ed6866ff07735aca_1576644840_055.jpg
소담기록
chevron_right소담기록chevron_right소담일기
소담일기
GT 게시판 VIEW 페이지 설정
첫번째 링크에 유튜브 주소가 있으면 플레이
PDF 첨부파일시 뷰어로 보기
다음/이전/목록 이동버튼 사용
(GT테마설정 우선/ 게시판설정 체크필요)
게시판설정 - 전체목록보이기 사용 체크된 경우 작동하지 않습니다
본문 내용으로 자동 스크롤
(GT테마설정 우선 - GT테마설정에서 ON 일때 작동)
상단 요약정보 보기
프린트 버튼 출력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소담 조회 428회 작성일 2023-02-23 13:45:00 댓글 0

본문

8cdd3fae37bbd45b06d80a3c53453534_1677213927_0665.jpg
02.23
Thursday 13:45

 
가끔 제 글씨를 따라 써도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글씨를 좋아해 따라 쓰고 싶어 하신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가끔 임서(臨書)한 글씨를 자기 글씨처럼 말하거나 낙관까지 찍어 올리시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제 글씨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 제보(?)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글씨는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혼자 연습하시는 것까지는 좋으나 어디에 올리시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으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Thu, 23 Feb 2023
큰 아이가 마트에 가는 길에 뭘 사다 줄까 묻길래 크림빵 하나만 사다 달라했습니다. 크기가 조금 커졌다지만 동네 마트에서 1개씩 포장된 빵으로는 가장 비싼 1500원이나 하는 고급(?) 빵입니다. 좋아한다니 사다 주기는 하지만 커다란 비스킷처럼 푸석거리는 빵에 달고 버석거리는 크림만 가득한 빵이 왜 맛있다는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빵 봉지를 보니 Since 1945, 올해로 무려 78년이나 된 장수빵이군요. 눈물 젖은 빵 까지는 아니지만 항상 배고프던 시절 가장 먼저 생각나던 빵은 보름달과 크림빵이었습니다. (빵순씨는 보름달을 좋아하고 저는 크림빵을 좋아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만도 제과제빵 기능장이 하는 빵집들이 두세 개 있지만 저는 여전히 크림빵이 좋습니다. 어쩌면 가장 강한 추억은 맛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Wed, 22 Feb 2023
한여름 돌담을 타고 피던 능소는 아름답기보다 무서웠습니다. 한여름 손을 대기도 뜨겁게 달궈진 돌담 위에 아무렇지도 않게 흐드러진 크고 탐스러운 그 진한 주황이 붉은 장미보다 더 징그럽기까지 했습니다. 아마도 너무 강렬해 그런 기억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능소화(凌霄花)의 한자는 업신여길 능(凌), 하늘소(霄)를 씁니다. 하늘을 업신여긴다는 퍽이나 건방진 뜻입니다. 장원급제를 한 어사의 화관을 장식해 어사화라고도 불렸고 양반가에 많이 심어져 양반들의 꽃이라 불리기도 했다 합니다. 한여름 그 뜨거운 열기를 이기고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 때문이었겠지요.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는 말도 있지요. 어린 시절의 기억은 차츰 변해, 지금은 능소를 보면 기특하고 소박한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벚꽃도 아직인데 벌써 능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Tue, 21 Feb 2023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EARCH
SITEMAP
SODAM SNS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네이버톡톡 바로가기 emoji_food_beverage 의뢰·문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