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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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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290회 작성일 2023-05-02 10:48: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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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Tuesday 10:48

 
며칠사이 창으로 마주하고 있는 아카시숲에 아카시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은은하게 온 동네에 퍼지는 아카시 꽃내음이 좋아 미세먼지와 송홧가루에도 창을 열어 집안에 아카시향을 채웁니다. 가끔 창틀에 아카시향기에 취했는지 작은 꿀벌들이 쉬어가곤 했는데, 몇 해 전 꿀벌 실종 미스터리 이후 잘 회복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송홧가루들이 좋은 곳에 뿌리내리고 자라 아름드리 소나무가 되기를 바라며 집안으로 날아든 송홧가루를 모아 밖으로 날려 보냅니다. 자연은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고 각각의 무게가 다르지 않습니다. 2023.05.02 am 10:48
요즘 종이를 물으시는 분이 많아 몇 자 기록해 둡니다. 저는 필방에서 100장에 5,000원 정도 하는 4절 연습지를 많이 사용합니다. 비싼 '작품지'라고 불리는 종이들도 몇 장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껴 쓰기도 하고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종이가 비싸 부담이 되면 작은 새 가슴이 되어 글씨에도 그 마음이 드러납니다. 먹이 번지는 것이 적어야 하는 종이를 쓸 때와, 먹 번짐이 있어야 하는 종이를 쓸 때를 구분하는 정도입니다. 사람도 그렇듯 좋고 나쁨보다 쓰임이 다를 뿐입니다. 필방마다 종이에 붙인 이름이 제각각이기도 하고 개인마다 기준이 달라 붓이 나가고 안 나가고 먹이 번지고 안 번지고는 직접 써봐야 합니다. 적당한 종이를 조금씩 구매해 자신과 그림이나 글씨와 맞는 것을 찾아가는 나름의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는 같은 이름으로 같은 곳에서 만드는 종이라도 매번 품질이 달라지니 마음에 드는 종이를 만나면 넉넉하게 사 두는 것이 좋습니다. 2023.05.01 am 10:06
빵순씨가 기운이 좀 생겼는지 머리를 하러 다녀온답니다. 목소리에 벌써 생기가 돕니다. 돌아오면 현관문 소리 들리자마자 뛰쳐나가 '예쁘다' 말해 주어야겠습니다. 머리 자르고 나면 꼭 남에게 묻고 싶지요. 저는 그랬습니다. 그렇게 마주 보며 환하게 웃으면 세상이 온통 밝아집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아카시 숲에 벌써 꽃이 하나 둘 피고 있습니다. 곧 아카시향이 온 동네에 진동하겠지요. 힘든 시간들 잘 이겨내고 꽃 피는 시절을 만나고 있습니다. 두 손 모으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2023.04.30 am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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