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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까지 품어 안을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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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341회 작성일 2023-05-31 08:4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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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Wednesday 08:40

 
정신분석학자 카를 융은 사람의 마음에는 자아와 그림자가 들어 있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좋아하고 인정하는 모습은 자아가 되지만 싫어하고 부인하는 모습은 그림자가 됩니다. 그림자는 억압된 상태로 무의식에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에게 그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내 그림자가 다른 사람한테 보이면 마음이 불편하고 이유 없이 그 사람이 싫어집니다. (중략)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바로 그 그림자까지 다 아는 것입니다. 자기 안의 그림자를 아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이 타인을 바라보는 눈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이 왜 싫은지, 왜 인정하고 싶지 않은지 정작 그 원인은 그 사람 한 테가 아니라 나한테 있을지 모릅니다. - 유선경, 『소심해서 그렇습니다』 中 - 그림자까지 품어 안을 수 있어야 어른이 되는 거겠지요. 공부는 끝이 없습니다.  2023.05.31 am 08:40
지난해 어지럼증이 생긴 후로는 자전거를 타지 않았습니다. 약을 먹고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던 중에 어지럼증이 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그러는 사이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거의 지나 버렸지요. 페달을 구르며 쓰러지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야 하는 전신 운동이기도 하고 카메라를 둘러메고 동네를 어슬렁 거리는에도 좋습니다. 오늘은 카메라 들고 우리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아야겠습니다. 용기를 내야 한다면 사랑스러운 5월이 다 지나기 전에 내어 보기로 합니다. 헬멧을 써야 할 듯한데, 좀 우스꽝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5.30 pm 04:06
책을 읽다 반골 기질이 있다는 말을 나와 찾아보았습니다. 반골(反骨)은 뼈가 거꾸로 솟아 있다는 뜻으로, 권세나 권위에 타협하지 않고 저항하는 기골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삼국지(三國志)의 『촉서(蜀書), 위연전(魏延傳)』에 나오는 말로 제갈량이 위연의 목덜미에 거꾸로 솟아 있는 뼈를 보고 모반을 도모할 위험한 인물인지 알아보았다 하지요. 저도 돌아보니 남들이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다른 길이나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는 편이지만 대안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는 싫습니다. 2023.05.27 pm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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