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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을 경계하지 않으면 굳어지고 새로움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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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361회 작성일 2023-06-21 23:15:00 댓글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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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Wednesday 23:15

 
요즘 글씨가 힘 있는 글씨로만 굳어지는 것 아닌가 돌아보고 있습니다. 경계하지 않으면 손에 익고 눈에 익은 대로 쓰게 됩니다. 익숙함을 경계하지 않으면 굳어지고 새로움이 없게 됩니다. 내 것이라 할 만한 것을 지키며 계속 나아가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서예에 관한 책들도 다시 찾아보는 중인데, 대부분의 결론은 참고는 하되 자신의 것을 찾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한자도 기본으로 돌아가 자전부터 다시 들여다봐야겠습니다. 2023.06.21 pm 11:15
자전거를 다시 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멀리 나가지 않고 절반 정도의 거리에서 되돌아오는데, 바람이 어찌나 달고 시원한지 모릅니다. 어지럼증도 잦아들어 이제는 밤에도 많이 뒤척이지 않습니다. 불편하기만 했던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작년 말부터 늦은 봄까지 쉼 없이 병원에 다녔습니다. 아프고 나서야 느끼고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상이라 부르는 사소해 보이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이 하나이고, 우리 몸 티끌 같은 어느 한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온통 감사할 일들 뿐이데 그동안 오래 잊고 살았습니다. 2023.06.20 pm 07:23
원래도 눈썹이 흐린데 흰 눈썹이 나오고 있습니다. 눈썹이 주는 인상이 크다는데 저는 거의 모나리자 수준이죠. 흰머리와 함께 흰 눈썹도 나왔는데 이제 1/3 정도가 흰 눈썹 같아 보입니다. 지난 가족모임에 막내 동생이 짱구처럼 눈썹 문신을 하고 나타났는데, 큰 아이가 아빠도 눈썹 문신 하면 좋겠다며 이리저리 알아봅니다. 짱구처럼 짙은 문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옅어지며 자연스럽고, 처음부터 자연스러운 옅은 문신은 1~2년 정도만 유지된다네요. 정작 저는 봐줄 사람, 만날 사람도 없으니 흰눈썹이어도 좋다는데, 빵순씨와 아이들은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저야 제 눈썹 볼 일이 거울 볼 때 말고는 없지만 제 얼굴 가장 오랜 시간 봐주는 사람은 가족들이니 그들 말도 들어야겠지요. 온통 흰 눈썹이 되면 어떨지 그 모습도 궁금하긴 합니다. 2023.06.19 pm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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