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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두의 다짐들을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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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353회 작성일 2023-06-24 22:51: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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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Saturday 22:51

 
마냥 주어진 시간은 값진 줄 모릅니다. 그래서 죽음이 삶을 값지게 한다고 하지요. 목표나 계획도 그렇습니다. 달려갈 곳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게을러지고 의미를 잃기도 합니다.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있어야 지겹지 않고 즐거울 수도 있습니다. 느슨함을 다독이고 채찍질하는 방편으로 삼을 만합니다. 요즘 저에게 하는 충고입니다. 여름이라 덥고 지친다고 조금 몸이 불편하다고 이런저런 핑계를 찾는 모습에 스스로 한심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한계를 그어 놓으니 오히려 그보다 못한 결과들만 보게 됩니다. 자신을 잘 추스르고 다독여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찾아야 합니다. 한해의 절반을 넘으며 벽두의 다짐들을 되새겨 봅니다. 2023.06.24 pm 10:51
저녁 산책을 하다 보면 노을이 예쁘거나 짙은 초록의 나뭇잎들 사이로 은은한 가로등 불빛이 좋아 몇 번이고 멈춰 서서 사진도 찍고 풍경을 바라봅니다. 살면서 이런 순간을 몇 번이나 맞을까? 생각하면 시간도 사람도 풍경도 새롭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매일 같은 산책길인데도 매일 새로울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니다. 조금 힘든 날엔 느린 음악에, 조금 신나는 날엔 경쾌한 박자에 맞춰 땀 흘리며 걷다 보면 조금씩 맑아지는 나를 느낍니다. 생각해 보면 어려울 것도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2023.06.23 pm 09:41
일기나 기록을 잘 들여다보는 편은 아닙니다. 쓰거나 기록하면서 만족하는 편이고 그걸 어떻게 활용하거나 자주 읽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바람이 불어 책장의 일기장을 꺼내 보거나 블로그나 메모를 읽다 보면 어제의 일처럼 순식간에 시간을 건너는 경험도 하게 되지요. 그렇게 안 써지던 글이나 기록이 묵혀두고 읽어보면 마음에 들어 내가 이런 글도 썼었나 놀라기도 합니다. 어떤 쓰임을 생각하지 않으니 오래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06.22 pm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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