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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어른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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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353회 작성일 2023-08-22 10:44: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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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2
Tuesday 10:44

 
처음으로 십여 년 전 돌아가신 장인어른을 지난밤 꿈에서 만났습니다. 환한 옷을 입으시고 인자하게 웃고 계셨지요. 빵순씨에게 말해 주었더니 편안하게 잘 계신가 보라며 좋아합니다. 달력을 보니 칠석, 제가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시고 찾아오신 걸까요. 추모공원에 다녀간 지 오래되어 보고 싶어 찾아오신 걸까요. 일찍 돌아가시기도 했고 무섭기만 했던 제 아버지와는 달리 장인어른은 너무도 따뜻하고 인자하신 어른이셨습니다. 지금도 좋은 음식이나 좋은 곳에 가면 장인어른 생각이 납니다. 주말에 장모님과 식사약속이라도 잡아야겠습니다. 2023.08.22 am 10:06
날이 많이 덥다지만 이 뜨거운 볕에 논이나 밭을 떠나지 못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엄살 같습니다. 한낮은 피한다 해도 논이든 밭이든 열기가 대단해 가만히 서 있어도 숨이 막힙니다. 내일부터 며칠간은 비 소식이 있으니 그치고 나면 여름도 한두 걸음 더 물러날 테지요. 노자의 도덕경에 물극필반(物極必反), 모든 사물은 극에 이르면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도 그 이치를 새기면 지혜로울 텐데, 알아도 저를 돌아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더 멀리 보고 더 자세히 보는 공부가 필요할 때입니다. 2023.08.21 
어렵기만 하던 한자와 고전을 매일 아침 가장 맑은 시간을 정해 익히다 보니 조금씩 눈에 익고 손에 익어갑니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은 중용(中庸)에 人一能之己百之 人十能之己千之(인일능지기백지 인십능지기천지)라는 글이 있습니다. 남이 한 번에 능하면 나는 백번을 하고, 남이 열 번에 능하면 나는 천 번을 한다는 뜻입니다. 더디고 느리지만 이렇게 10년을 한결같으면 어리석음을 조금은 덜겠지요. 2023.08.20 am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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