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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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Thursday 13:02
주말엔 젊은 연극제 개막 축하공연을 관람했고 어제는 한국영상대 팀의 창작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연극제에 뮤지컬은 처음이라서 좀 생소하지 않을까 했는데, 노래도 연기도 훌륭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서로 경쟁하는 팀들이지만 서로 칭찬해 주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한수희 님의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중에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사람은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서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 부딪히고 깎이면서 진짜 사람이 되어 간다. " 타인을 인정할 수 있어야 자신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열정을 보며 저를 돌아보기도 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했습니다. 앞으로 세 번의 공연이 더 남았는데 저녁에 일을 좀 일찍 마치고 다녀와야겠습니다. 2023.09.07 pm 01:02
주말저녁 며칠 후 생일인 친구 내외와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생일은 챙기지만 선물을 서로 생략하기로 하니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은근히 신경 쓰이고 비교하게 되는 것이 선물일 수 있습니다. 못 본 몇 달 사이 있었던 이야기도 나누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밥 먹고 차 마시고 몇 시간을 허물없이 웃고 장난을 쳐도 집으로 돌아와 나눴던 대화나 행동 중에 실수는 없었는지 곱씹지 않는 친구입니다. 함께 알고 지낸 세월만큼이나 서로를 잘 이해하는 까닭입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유쾌하고 마음이 선(善)해지고 닮고 싶은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아침 책장을 덮으며 더 좋은 친구가 되어야겠다 혼잣말했습니다. 2023.09.03 am 09:53
무덥고 힘들었던 여름도 저물어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 것 같지 않았던 가을을 산책하며 알 굵은 점박이 호두, 땡땡하게 반짝이는 땡감, 철 이른 단풍잎나뭇잎에게서 훔쳐봅니다. 9월엔 기다리던 가을도 연극제도 추석도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행복한 시간보다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늘 부족한 살림이지만 있는 것 나누며 그렇게 행복하고 싶습니다. 2023.08.31 am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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