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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와서 천천히 둘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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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65회 작성일 2024-01-21 19:12: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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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1
Sunday 19:12

 
겨울비 내리던 궂은날, 뜨근한 칼국수 생각이나 오랜만에 천안 중앙시장에 갔었습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는데, 날씨 탓인지 길게 늘어선 줄은 모두 호떡집입니다. 기름에 튀기는 듯한 호떡집이 있고,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굽는듯한 호떡집이 있는데 저는 살짝 굽는듯한 호떡을 더 좋아합니다. (다행히 이곳은 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어물전 지나 시장 거의 끝 부분에서 새로 생긴듯한 중국음식과 재료들을 파는 곳도 발견했는데, 호떡 두세 배 크기와 두께의 밀가루빵(?)을 굽고 있어 물어보니 '홍도'라고 하나 봅니다. 한국말을 잘 못하셔서 자세한 건 묻지 못하고 3,000원에 하나를 사 봤는데 껍질이 바삭하고 약간 단맛이 돌며 담백해 계속 먹게 되는 꽃빵 같은 식감입니다. 안쪽에서는 중국영화에서 본듯한 삭힌 오리알, 취두부, 엄청 큰 꽈배기, 월병, 양꼬치 찍어먹는 가루(소스), 처음 보는 찐득해 보이는 중국 과자들, 닭튀김, 껍질 요리들, 냉장고에 진열된 병에 담긴 내장 같아 보이는 것들까지 신기한 것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빵순씨와 작은 아이는 가게 안쪽으로는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아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잠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도 들어 다음엔 혼자와서 천천히 둘러봐야겠습니다. 2024.01.21 pm 07:12
유럽으로 출국하는 큰아이를 이른 새벽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16박 17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돌고 올 거라는데, 직항인데도 비행시간만 14시간이라니 저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여행 후 아이는 저는 경험해 보지 못한 넓은 세상을 보고 그만큼 성장해 돌아오겠지요. 멀고 낯선 곳이라서 어쩔 수 없이 걱정이 앞서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걱정으로 아이의 삶의 지평을 가로막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탈하게 즐거운 여행이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2024.01.20 am 06:29
"악한 인간과 선한 인간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선한 인간이란 아직 악할 만한 상황에 처하지 않은 인간을 뜻하는 것이다. 이도는 이제 악할만한 상황에 처했다. " 사극 '뿌리 깊은 나무'에서 밀본 정기준이 세종의 아들 광평대군을 죽인 후 하는 말입니다. 선한 인간과 악한 인간이 따로 없다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악할 만한 상황에 대해서는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고 믿고 싶습니다. 악할 만한 상황은 저마다의 임계점이 다르겠지만, 떠올리고 생각만 해도 몸이 떨리고 두려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2024.01.19 pm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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