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잠깐 장모님이 다녀가셨습니다. 미나리 한 묶음과 배를 한 덩이 가지고 오셨습니다. 며칠 후 장인어른 기일에 내려가실 기차 편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하고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얼마나 불편하고 답답하실까 생각하면 디지털 세상이 오히려 어르신들에겐 암흑세계 같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전환의 속도에 매몰되지 말고, 친절한 가이드나 안내하시는 분들이 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빵순씨는 미나리 대공 속에 거머리가 많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식초물에 담가두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거머리 구경한지가 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몸이 저절로 움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