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조용히 돌아보면 여전히 말로 하는 실수들이 많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는 무엇이든 누구에게든 존대하는 말을 해야 할 때가 된 듯합니다. 망설이고 최대한으로 미뤄두었던 어떤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알았다고 할까요. 조금은 쑥스럽고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정해진 것이라면 잘 따르는 편이니 곧 자연스러워질 거라 믿습니다. 요즘은 작은 펜 글씨만 쓰고 있습니다. 대부분 책을 읽고 기억할 만한 문장을 옮겨 적는 일입니다. 메모지에 적은 것들을 클립에 묶어 놓다 보니 어느새 정리해야 할 만큼의 분량이 되어 있습니다. 당분간은 그대로 둘 요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