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며 안 쓰는 노트들 자투리를 한 장씩 떼어 메모한 글씨들만 따로 모으니 제법 모였습니다. 한지에 쓸만한 글귀들을 추려 써야겠다 싶어 하나씩 읽다 보니 한나절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한동안 무얼 써야 하나 하는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독서는 이제 3주에 5~6권 정도 되는 듯합니다. 1년이면 90권 정도, 눈이 점점 침침해져 불편하긴 하지만 친근한 작가들이 생기고 지경이 넓어지는 일이니 게으르지 말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