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동산에는 지난주부터 아카시꽃이 한창이어서 창을 열면 아카시향이 집안으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몇 주 만에 무섭게 울창하고 짙어져 꽃을 피우는 아카시 숲을 보면 생명의 힘이 무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얼마전 가지치기 해서 물꽃이 했던 고무나무도 솜털 같은 뿌리가 보입니다. 잠깐 밖에 다녀와도 더워 선풍기를 자주 틀게 되고, 이미 마트에는 참외와 수박이, 거리에는 반소매 반바지가 어색하지 않은 여름입니다. 열매 맺으려 애를 써 여름여름~ 한다는 이야기도 생각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