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도서관에 들러 최인호 작가의 책 두 권과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이수지의 그림책을 데려왔습니다. 최인호 님의 책 한 권은 제목이 제법 자극적인데 '나는 아직도 스님이 되고 싶다'입니다. 읽었던 책인지 가물가물하지만 읽다 보면 알게 되겠지요. 이수지 작가의 책은 2주 전쯤 예약한 책이었는데 부제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림책 삼부작'입니다. 다른 작가들은 그림을 어떻게 그릴까 궁금했는데 설명과 다양한 시도들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한자책들에 묻혀 지내다 여백이 많은 책들을 보니 좀 시원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저녁엔 수박 한 덩이 사 오랜만에 아산에 사는 친구 내외 만나 저녁도 먹고 많이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