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제 글씨를 따라 써도 되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제 글씨를 좋아해 따라 쓰고 싶어 하신다니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조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가끔 임서(臨書)한 글씨를 자기 글씨처럼 말하거나 낙관까지 찍어 올리시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제 글씨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아져 제보(?)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글씨는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혼자 연습하시는 것까지는 좋으나 어디에 올리시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으시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