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한 하루가 어찌어찌 마무리되어 갑니다.
일이 마무리되어 간다기보다 해가 져 뉘엿뉘엿 날이 저물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요즘 느끼는 감정은 어떤 일들을 하면 할수록 능숙해지는 게 아닌, 배울 것들이 2배수 3배수로 급격히 늘어 가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재빠르던 손과 결단은 점점 느려지고 허둥대는 눈과 심장은 빨라지는 이 오묘한 시간들을 언제쯤 완전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다행이라면 오늘 하루도 넘어갔으니 금쪽같은 금요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