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3일째, 몸살은 잦아들었지만 객담과 기침이 나옵니다.
끈적하게 목젖 아래 뱉어 내지도 삼키지도 못하게 들러붙어 있고,
기침은 할 때마다 가슴을 온통 들었다 놓았다 하며 큰 울림통으로 씁니다.
약이 독한지 가슴 쓰림도 시작되었는데,
몇 주 전 내과에서 받아 온 알마겔을 먹고 약을 먹고 있습니다.
돌아보니 계획대로 된 것 하나 없이 3월도 저물어 갑니다.
몸이 괴로우니 이 화창한 봄날도 속절없습니다.
벚꽃이 한창인데 얼른 나아서 빵순씨 손잡고 벚꽃길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