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3 pm 02:15
본문
04.13
Thursday 14:15
도서관에서 메모해 두었던 책 2권과 서가에서 눈길을 잡아 끈 3권을 데려 왔지요.
책 5권을 책장에 나란히 꽂고 보니 친하게 지내고 싶은 5명을 초대한 것 같습니다.
책을 펼치기만 하면 짠~ 하고 나타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님들이라니.
공간을 넘고, 시간을 넘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만나는 행복입니다.
흘러가는 순간을 잡고 싶어 사진을 찍 듯,
사라져 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일생과 일상의 기록이 책 일 겁니다.
나뭇잎 틈으로 살랑거리는 햇볕 받으며 벤치에 앉아,
두 손으로 책을 받쳐 들고 읽다 졸고 싶은 날씨인데 미세먼지에 황사가 발목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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