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5 am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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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Wednesday 08:24
다행히 흐린 날이어서 몸이 마르지 않아 괴롭게 뒤척이고 있었지만 살아 있었습니다.
산책길에 만난 지렁이가 한두 마리가 아니었을 텐데,
한참을 지나쳐 걷다 자꾸 마음에 걸려 뒤돌아 가 풀숲으로 조심스럽게 옮겨 주었습니다.
살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제가 도울 수 있는 만큼은 거기까지입니다.
요즘은 산책길에 압사한 땅강아지 사체들도 자주 보입니다.
무심한 발걸음에 소중한 생명이 죽을 수도 있다 생각하니 눈 크게 뜨고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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