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6 pm 03:18
본문
10.26
Thursday 15:18
같은 획을 그어도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마음에 들었다 안 들었다 합니다.
그러니 어디에 함부로 글씨를 쓴다 말하기가 부끄럽습니다.
불과 몇 달 전 글씨만 꺼내보아도 형편없다 싶으니
조금은 나아가는 중이구나 하는 안도하는 마음이 들다가도
함부로 내어 놓으면 나중에 후회하겠구나 싶은 거지요.
글씨가 항상 즐거울 수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제 얼굴도 매일 보면 싫증이 나는데 그럴 리 없습니다.
다독이고 달래 가며 굽은 길도 펴가며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돌아볼만한 것들이 생겨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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