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2 pm 02:07
본문
12.22
Friday 14:07
요즘 느끼는 무기력은 카페인 금단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지 가능한 카페인 섭취를 중단한 지 한 달이 넘어갑니다.
편두통과 불면에서 벗어나니 무기력의 나태지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에든 매여있다 놓이려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모양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땐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방법일지 모릅니다.
주말 동안엔 좀 더 적극적으로 무기력해 보아야겠습니다.
창으로 보이는 밖은 화창한데
진전 없는 일들에서 조금 떨어져 있고 싶어 막상 나서면
쨍하게 추워 콧날이 시큰하고 세포들이 얼어붙을 지경.
롱패딩에 모자, 방한마스트, 장갑을 껴도 이렇게 추운데,
삼룡천 오리들은 맨몸으로 차가운 물 위에서도 우아합니다.
물 밑에서 발을 비비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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