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4 am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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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Sunday 10:01
아이들이 각자의 일로 바쁘니 함께 시간을 내는 일도 이제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시골 밭에도 다녀왔는데,
키우시던 닭과 강아지는 힘에 부쳐 모두 다른 사람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폭설이나 장마에도 닭과 강아지 밥 주러 시골 밭까지 차를 운전해 이틀에 한 번은 들르셔야 해서
늘 마음이 불안했는데 좀 적적하실 수는 있겠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카랑카랑한 성격에 가까이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어머니도 많이 부드러워지셨습니다.
모난 부분을 스스로 깎지 않으면 외력으로 강제로 깎여야 한다는 걸 배웁니다.
어머니를 보며 나이 들수록 순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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