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하게 삭힌 홍어 한 점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다가
어금니와 볼 사이에 그것을 밀어 넣고 제대로 빚은 막걸리를 마시면
무어라고 설명할 수 없는 맛이 난다.
그래서 '홍탁'이라는 말이 생겼다.
막걸리 없는 홍어회는 완전한 홍어회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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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님의 『사소한 부탁』에 있는 글입니다.
삭힌 홍어를 잘 먹지 못하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막걸리와 한 점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처럼 이렇게 합이 잘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라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