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출국하는 큰아이를 이른 새벽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16박 17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돌고 올 거라는데,
직항인데도 비행시간만 14시간이라니 저는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여행 후 아이는 저는 경험해 보지 못한 넓은 세상을 보고 그만큼 성장해 돌아오겠지요.
멀고 낯선 곳이라서 어쩔 수 없이 걱정이 앞서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걱정으로 아이의 삶의 지평을 가로막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탈하게 즐거운 여행이기를 기도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