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리고 날씨가 궂어 책 읽고 글씨 쓰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점심에 잠깐 도서관에 다녀와 책 읽고 글씨 쓰다 고개를 들어보니 어느새 저녁입니다.
어깨와 목, 손가락 마디와 손목이 뒤늦게 저려 옵니다.
제법 넘어간 페이지, 마음에 들다 안 들다 하는 글씨지만 쌓여있는 종이들,
일 열심히 한 것보다 더 뿌듯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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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가 책상에 올려 둔 젤리를 하나 먹었습니다.
이렇게 정신 못 차리게 시고 단 것을 아이들은 왜 좋아하는 걸까요?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