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9 am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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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9
Monday 08:45
시멘트와 우레탄으로 포장된 산책로에 올라와 무슨 까닭인지 가만히 비를 맞고 있습니다.
그냥 두면 산책 나온 개가 혹기심에 물거나 사람들 발에 밟힐 것 같았습니다.
맨손으로 잡으면 개구리처럼 화상을 입을 것 같아,
장갑을 끼고 꼬리를 잡아 삼룡천 물속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그렇게 산책로 왕복하는 길에 도롱뇽을 3마리나 물속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길 위에 올라온 시커먼 거머리도 보았는데, 지렁이라면 몰라도 차마 만질 수가 없어 그냥 두었습니다.
비 오는 날 산채길엔 바닥을 더 꼼꼼히 살피며 걸어야겠습니다.
삼룡천에 도롱뇽이 사는 걸 보면 물이 꽤 깨끗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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