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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1,727회 작성일 2020-04-18 18:41: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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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Saturday 18:41

 
새벽에 일찍 저절로 눈이 떠져 지난 밤 재단해 두었던 한지로 북바인딩을 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至難)하지만 정작 실로 묶는 작업은 간단한 바느질처럼 쉽습니다. 내지(속지)를 한지로 만들어 붓으로 글씨를 쓰면 뒷장에 먹물 묻어 날까 싶어 검은색 받침 종이도 크기에 맞줘 만들었습니다. 만들때 정성만큼 세상에 하나뿐인 것들이라 완성된 책들을 보니 보기 좋습니다. 표지나 속지로 좀 더 다양한 소재들을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처음으로 만들었던 찢어진 종이결을 살려 카디페이퍼를 커버지로 묶은 책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손도 많이 가고, 제법 번거로운 일이지만 좋아하는 노트와 책을 원하는 소재와 크기로 만들수 있어 좋습니다. 


5월 달력을 보니 4.30(부처님오신날)부터 5.1(근로자의 날), 5.2(토), 5.3(일), 5.4(월), 5.5(어린이날)로 이어집니다. 월요일만 휴가를 내면 6일이나 연휴가 이어집니다. 느슨해진 마음에 연휴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창궐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먼저 들립니다. 우려를 피해 한적한 곳으로 캠핑을 다녀오는 것도,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주문해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상의해 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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