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것만 찾아 잊은 것은 없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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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Sunday 15:18
내일부터 실내 마스크도 대부분 제한이 풀린다지요. 답답하긴 했지만 마스크 덕분에 그동안 코로나뿐만 아니라 감기에도 한 번 걸리지 않고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모든 규제가 풀려도 마스크를 쓰고 다닐 것 같습니다. 마스크처럼 어떤 것들은 불편하지만 감수하면 이로운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말을 줄인다거나 아침 일찍 일어난다거나 같은. 그동안 편한 것만 찾아 잊은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있습니다.
Sun, 29 Jan 2023
치과 치료도 잘 끝나고 큰 아이가 오랜 시간 준비한 시험도 합격해 몸도 마음도 근심을 덜어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안온한 시간입니다. 가족들과 지난밤 술잔을 기울인 탓에 새벽에 혼자 일찍 깨었지만 가만히 누워 있었습니다. 고요하고 행복했습니다. 지난 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며 또르르 눈물이 흘렀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눈물이었습니다. 돌아보니 모두 그저 감사할 일들 뿐입니다.
Sat, 28 Jan 2023
연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체부 일을 하는 동생은 지금은 오토바이를 타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조금 마음이 높이지만, 밖에서 몸으로 일하는 다른 친구가 계속 마음에 쓰입니다. 작고 마른 체구에 무거운 쇳덩이들을 날라야 하는 고된 일이 갈수록 힘에 부친다던 말이 슬펐습니다. 내가 아는 누구보다 밝고 마음 착한 사람, 오늘은 그 친구를 위해 기도합니다.
Fri, 27 Ja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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