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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9 pm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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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 조회 42회 작성일 2024-05-19 21:04:00 댓글 0

본문

05.19
Sunday 21:04
도미니언은 공장식 축산 시스템 속에서 소와 돼지, 닭, 오리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도살되는지 보여주는 다큐다.
끝까지 보기 힘들 만큼 잔혹한 장면들이 펼쳐지는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낙농장의 젖소에 관한 것이었다.
젖소 역시 출산을 해야 젖이 나온다.
9개월 동안 품었던 새끼를 낳은 그날 인간들은 어미로부터 새끼를 빼앗았다.
그래야 우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끼를 싣고 떠나는 트럭을 어미 소가 쫓아가는 장면을 보며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끊어질 듯 우는 그들에게 정성껏 소죽을 끓여주는 인간은 없었다.
대신 그들을 조롱하고 얼굴을 후려쳐 거대한 원형 컨베이어벨트 위에 태운 뒤
재빨리 우유를 짜내는 인간들만 있을 뿐이었다.
불은 젖에 착유기를 주렁주렁 매단 젖소 수십 마리가
마치 놀이공원의 회전목마처럼 천천히 돌아가는 모습은 끔찍하게 기괴했다.
그것이 새끼 잃은 짐승에게, 더 정확히 말하면 인간에 의해 임신을 하고
인간에 의해 새끼를 빼앗긴 짐승에게, 인간이 하는 일이었다.
한편 우유를 생산하는 낙농장에서 수송아지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태어난 지 5일 만에 도축되었다.
컨베이어벨트 위에 내동댕이쳐진 그들이 차례차례 머리에 총을 맞고
버둥거리는 모습 앞에선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싫어서 몹시 괴로웠다.
- 홍은전 [그냥 사람]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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