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2 pm 01:14
본문
04.02
Sunday 13:14
마늘과 쑥을 씹듯 독한 코로나 약을 잘 참아내면 이틀 후 세상에 나갈 수 있습니다.
다른 증상들은 대부분 사라졌고 잔기침과 옅은 가래 정도입니다.
일주일간 체중이 1kg쯤 줄었고, 머리가 많이 자라 끝이 꼬부라지고 있습니다.
격리기간 끝나면 제일 먼저 원성천 산책길 벚꽃 흐드러진 나무 아래서
달달한 커피 한잔 하며 실컷 광합성을 하고 싶습니다.
비타민D, 우울증 예방 그런 거 아니고
(피부로 햇볕을 흡수해 비타민 D를 생성하기까지는 평균 3개월이 걸린다고 함)
그저 밖에서 적당한 소음과 바람맞으며 사람들 구경을 하고 싶습니다.
제 표정은 아마 배시시 웃고 있을 겁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