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빵순씨 생일이었습니다.
장모님도 모시고 오랜만에 가족들 기운 차리려 장어집에 갔었습니다.
우리 형편에는 좀 비쌌지만 보약처럼 맛있게 잘 먹고,
커피숍에도 들러 요즘 있었던 이야기 나누며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들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들러
냉동실도 가득 채웠습니다.
나 아픈 건 견디고 참을 수 있는데,
가족들 아픈 건 가슴에 돌덩이를 올려놓은 듯 너무 싫고 무섭습니다.
올해 봄은 조금 아팠지만 모두 잘 건너기를 기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