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2 pm 7:43
본문
11.12
Sunday 19:43
작은아이는 아침 일찍 대전으로 실기시험을 보러 갔고, 큰아이, 빵순씨와 함께 갔었습니다.
이미 단풍은 많이 지고 앙상한 가지가 많았지만 야간개장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단체로 온 관광객들도 보이고 걷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군밤을 팔지 않아 투덜거리는 빵순씨 입은
금방 구워 따끈한 호두과자로 막았습니다.
패딩을 입고 목도리도 했지만 날이 차가웠습니다. 입동도 지났으니 겨울이라 해야겠지요.
한적한 하산길을 찾아 내려오며 바스락 거리는 낙엽도 밟고,
저 높은 곳에서 부는 바람에 스산하게 낙엽 부딪히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좋은데 밖으로 나서는 걸 왜 그리도 미루고 망설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