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들과 거의 1년 만에 만나는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조금 일찍 내려가 근처 덕숭산에 올라 정혜사까지만 다녀오고
내려오는 길에 수덕사에서 사진도 찍어야겠습니다.
절간 처마에 기대 찬 바람이 비질하는 대웅전 마당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녁에 못하는 술이지만 한잔 나누며 사는 이야기 하다 보면
또 옛날이야기로 돌아가 철없던 시절 추억들로 웃음꽃 피겠지요
고향 친구들은 1년 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허물이 없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빛, 낯빛만으로도 전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