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끝난 둘째가 실습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맛있는 거 먹고 싶다는 말에 오랜만에 저녁에 동네 횟집에 갔었습니다. 소라 무침, 모둠회, 매운탕 세트가 38,000원. 모둠회에는 광어, 우럭, 방어가 올라왔습니다. 작은 아이가 실습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은 모양입니다. 엄마 곁에 착 달라붙어 종일 있었던 일을 종알거립니다. 때론 험담이 되고 때론 고해성사가 되는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하나님인 것처럼 작은 아이에겐 엄마가 하나님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