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창을 열어 놓으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정겨운 소리들이 함께 밀려옵니다.
아이들 횡단보도 수신호 하시는 모범택시 기사님의 호각소리,
주차장에서 우당탕탕 하는 낡은 트럭의 시동 소리,
백색소음처럼 깔려 있는 타이어 소리, 앞산에 수다스러운 새소리,
부우웅~ 시내버스 출발하는 소리, 다다다다 오토바이 소리,
사르르 사르르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 같은 것들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지 않은지 오래되어 그 분주함은 멀어졌지만
부지런한 사람들 보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던 다짐과
눈두덩이 부어 서늘하게 맞던 아침 바람의 느낌은 남아 있습니다.